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오는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워 갑상선 관련 문제가 악화되기 쉽습니다. 이 글에서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정의와 원인, 대표적 증상 일부 및 검사 방법을 먼저 정리해 드려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갑상선이란
갑상선은 질병명이 아니라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의 명칭입니다. 목 중앙, 갑상연골 아래에서 나비 모양으로 자리하며 기도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눈으로 보이거나 손으로 쉽게 만져지지 않지만, 때때로 결절 등으로 외형 변화가 생기면 촉지될 수 있습니다.
갑상선은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어 전신의 기초대사 속도를 조절합니다. 비유하자면 체온과 에너지 소비를 조절하는 ‘가열 시스템’의 조절 밸브 역할을 합니다. 갑상선 호르몬 분비가 충분하면 음식물의 에너지가 빠르게 소모되어 체온이 올라가고 땀과 심박수가 증가하는 반면, 호르몬이 부족하면 대사가 느려져 추위에 약하고 체중이 늘어나기 쉽습니다.
호르몬 분비는 뇌하수체에서 나오는 갑상선자극호르몬(TSH)에 의해 조절됩니다. 따라서 갑상선 자체의 문제 외에 뇌하수체 기능 이상으로도 호르몬 불균형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 원인
갑상선암의 정확한 발생 기전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유전적 변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관련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알려진 위험요인 중 하나는 머리·목·흉부 부위의 방사선 노출입니다. 과거 일부 질환 치료에서 시행된 방사선 노출이 이후 갑상선 병변 발생과 연관되는 경우가 보고되었습니다.
갑상선암이 의심되는 증상으로는 목에 혹(결절)이나 이물감, 호흡 곤란, 목소리 변화, 목 주위 통증 등이 있으며 이러한 증상이 있으면 전문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한편, 이 글의 중심인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갑상선 호르몬의 양이 부족해 혈중 농도가 낮아진 상태를 뜻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은 음식물의 에너지를 신체가 쓸 수 있는 형태로 전환하고, 위장 운동·체온 조절·호흡·심장 박동 등 기초대사를 총괄합니다.
갑상선 호르몬 분비가 정상 범위를 벗어나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방사성 요오드 치료나 갑상선 수술 후, 혹은 하시모토 갑상선염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 선천적 결손, 갑상선의 염증성 질환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개 갑상선 자체의 이상으로 호르몬 생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드물게는 뇌하수체(또는 시상하부)의 기능 저하로 TSH 분비가 줄어들어 2차적으로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질 수도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증상 (일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전신 대사 저하로 인해 다양한 증상을 낳습니다. 아래에 자주 보고되는 소견들을 정리합니다.
1. 부종
전반적 대사 저하로 얼굴이나 손발, 목 등이 붓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피부를 눌러도 들어가지 않는 촉감의 부종이 특징일 수 있습니다.






2. 두통
만성적 두통이나 편두통과 갑상선 기능 저하 사이의 관련성이 보고된 바 있어, 잦은 두통을 호소할 때 갑상선 검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3. 건성 피부
피부가 건조해지고 거칠어지며, 땀 분비가 감소해 창백하거나 황색을 띠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로 인해 피부 보습 관리가 중요해집니다.
4. 갑상선 결절
갑상선에 국소적으로 만져지는 혹이나 초음파에서 관찰되는 결절이 흔합니다. 결절의 빈도는 비교적 높으며(보고에 따라 차이 있음) 크기가 3cm 이상이면 외형에서 촉지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비악성(양성)이지만, 필요시 초음파·세침흡인검사 등 추가 평가가 필요합니다.
5. 소화불량·변비
장관 운동이 느려지면서 소화 불량이나 만성 변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식욕이 유지되거나 감소하는 데 비해 체중 증가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어서 나타나는 다른 증상(월경 변화, 피로감, 현기증, 체중 증가, 위장운동 저하 등)과 검사·치료·식이요법 관련 내용은 다음 부분에서 계속 설명하겠습니다.
다음으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나머지 증상들과 검사·관리·식이요법 관련 정보를 정리하겠습니다.






6. 월경량 증가
여성의 경우 갑상선 기능 저하가 있으면 월경량이 늘어나거나 생리주기에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심해지면 프로락틴 등의 호르몬 변화로 생리불순이나 무월경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7. 과도한 피로
피로감이 쉽게 오고 회복이 더디며 의욕 저하와 무력감을 자주 느낍니다.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면 기본적인 에너지 대사가 떨어져 일상 활동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8. 현기증
신진대사 저하로 적혈구·철분 관련 문제가 동반되기 쉽고, 이로 인해 빈혈 증상이나 어지러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지럼증이 지속되면 혈액검사나 내과적 평가가 필요합니다.
9. 체중 증가
대사율 저하로 기초대사량이 낮아지면서 체중이 늘어납니다. 초기에는 수분 저류로 인한 체중이 많고, 장기적으로는 지방 분해 감소로 체중 증가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치료 후 체중 변화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체중 관리는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10. 위장 운동 저하
위장관 운동이 둔화되어 소화가 잘 안 되거나 변비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지속되면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갑상선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검사방법
주요 검사로는 혈액검사와 갑상선 초음파가 있습니다. 혈액검사는 갑상선 호르몬 수치로 기능을 평가하는 기본 검사입니다. 흔히 측정하는 항목은 TSH이며, 임상 기준치는 0.27~4.2 μIU/mL로 알려져 있습니다. 추가로 T4 검사를 병행하며, 임상 기준치는 0.93~1.70 ng/dL 범위입니다. 검사비용은 병원과 항목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비급여 기준으로 혈액검사는 약 3만 원 내외로 안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상선 초음파는 결절·종양·구조적 이상을 확인하는 데 유용합니다. 검사 소요 시간은 보통 환자 상태에 따라 5분에서 20분 정도이며, 비용은 비급여로 약 5만 원 안팎인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나 검사 결과에 따라 세침흡인(세포검사) 등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 좋은 음식 5가지
식사는 갑상선 건강의 한 요소이며, 아래 식품들이 도움될 수 있습니다. 다만 질환의 원인과 개인 상태에 따라 권장량·주의사항이 다르므로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1. 버섯
버섯류는 칼륨 등 미네랄이 풍부해 세포가 호르몬에 잘 반응하도록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기 쉽고 섬유질과 항산화 성분도 함께 섭취할 수 있어 권장됩니다.



2. 토마토
토마토는 리코펜 등 항산화 성분과 비타민이 풍부해 염증 완화와 면역력 유지에 기여합니다. 다만 토마토에는 솔라닌 성분이 있어 과다 섭취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하루 2회 이내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3. 브라질너트
브라질너트는 셀레늄(세렌)의 훌륭한 공급원입니다. 갑상선은 체내에서 셀레늄을 많이 필요로 하는 기관이므로 적절한 셀레늄 섭취는 갑상선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닭고기·생선(참치·정어리)·붉은 고기 등도 셀레늄을 공급합니다.
4. 검은콩
검은콩은 일반 콩보다 아미노산과 철분, 비타민·미네랄이 풍부합니다. 이소플라본 등의 성분이 있어 갑상선 기능과 호르몬 조절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균형 잡힌 식단에서 콩류를 적절히 포함하는 것을 권합니다.
5. 해조류
요오드가 풍부한 해조류(다시마·김·미역 등)는 갑상선 호르몬 합성에 필요한 미네랄을 공급합니다. 우유·계란·요구르트 등에도 요오드가 포함되어 있으니 식단으로 보충이 가능하며, 필요시 보충제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단, 요오드는 적정량을 지켜야 합니다. 과다 섭취하면 오히려 갑상선 기능에 악영향을 끼쳐 호르몬 생성·분비를 억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상으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주요 증상, 검사 방법, 그리고 도움이 될 수 있는 식품들을 정리했습니다. 증상이나 의심되는 소견이 있으면 전문 의료기관에서 진단과 치료 계획을 세우시길 권합니다. 빠른 회복과 건강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