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떤걸 먹어야 몸에 좋을지 고민할 수 있는데요, 이럴 때 무엇을 먹어야 할지 하지만 무작정 이것저것 섭취할 수는 없습니다. 여러 정보를 찾아보느라 시간을 쓰기도 하실 텐데요. 여기서는 그런 고민을 덜어드리기 위해 수박의 효능과 주의할 점, 보관법, 껍질 활용법까지 정리해드립니다.

수박 효능 14가지
1. 해독 작용
수박을 섭취하면 소변 횟수가 늘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수박에 포함된 칼륨과 구연산이 이뇨를 촉진해 체내 노폐물과 독소 배출을 돕기 때문입니다. 또한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을 낮추는 데도 도움이 되므로 고혈압을 가진 분들이 자주 섭취하면 유익할 수 있습니다.
2. 불면증 예방
수박에는 콜린 등의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신경을 안정시키고 뇌 기능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수면 개선이나 기억력·집중력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3. 심혈관 질환 예방
수박에 풍부한 리놀렌산은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에 기여하는 지방산이며, 칼륨은 노폐물 배출과 혈액순환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이로 인해 고혈압·당뇨·심장마비 등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데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또한 수박 속 성분이 혈관 기능을 개선해 혈류를 원활하게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전해집니다.

4. 피부 진정
수박 껍질의 흰 부분은 열을 가라앉히는 성질이 있어 팩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수박에는 비타민 A, B6, C가 포함되어 피부 결을 부드럽게 하고 촉촉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수박 껍질로 팩을 만들기 번거로우시면 흰 부분을 얇게 썰어 차갑게 한 뒤 피부에 올려 진정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단, 자외선에 심하게 손상되어 물집이 있는 부위는 문지르지 말고 올려만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5. 다이어트 도움
단 과자 대신 수박을 간식으로 선택하면 보다 건강하게 체중 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과체중·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4주간 수박 주스(하루 두 컵) 섭취 그룹과 동열량의 저지방 쿠키를 섭취한 그룹을 비교한 결과, 수박 섭취군에서 더 높은 포만감이 나타났고 식후 90분까지 포만감이 유지되는 경향이 관찰되었습니다. 또한 수박 주스를 마신 이들은 체중과 허리-엉덩이 비율이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6. 구취 완화
수박은 구취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지는 않지만, 일시적으로 구취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울러 100g당 20~30kcal 정도로 열량이 낮아 포만감을 쉽게 느끼게 해 다이어트 간식으로도 적합하며, 과육과 껍질에 들어 있는 비타민은 피부 보습에도 긍정적 영향을 줍니다.
7. 체내 염증 수치 저하
만성 염증은 심장질환·알츠하이머·당뇨 등 여러 만성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수박에 포함된 항산화물질 리코펜과 비타민 C는 세포의 산화 손상을 줄여 염증 수치 완화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동물 실험에서는 수박 가루 섭취가 C-반응단백질 수치와 산화 스트레스를 낮추는 결과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8. 면역력 향상
수박에 들어있는 리코펜은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작용을 도와 세포 손상을 줄이고, 비타민 C도 풍부해 면역 체계를 지지합니다. 그 결과 감기나 독감 같은 호흡기 계열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9. 뇌졸중 예방
수박의 붉은 색을 내는 리코펜은 강력한 항산화제 역할을 하며, 일부 연구에서는 리코펜 수치가 높은 사람에게서 뇌졸중 위험이 낮게 나타났다고 보고됩니다. 토마토보다 리코펜 함량이 높은 편이라는 점도 알려져 있어 뇌혈관 보호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10. 수분 유지
수박은 약 90%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진 과일로, 체내 수분 공급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적절한 수분 섭취는 혈액 순환, 피부 건강, 소화 기능을 돕고, 체온·장기·관절 기능과 신진대사 조절 및 식욕 억제에도 기여합니다. 체액 손실이 1~3%만 발생해도 기분 저하·집중력 저하·두통·피로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여름철 수분 보충원으로 수박은 유용합니다.
11. 항암 효과
수박에는 리코펜과 쿠커비타신 E 등 다양한 식물성 화합물이 포함되어 있어 항암 가능성을 제시하는 연구들이 있습니다. 리코펜은 일부 암(예: 전립선암, 결장암)의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보고되었고, 쿠커비타신 E는 손상된 세포 제거(자가포식)를 촉진해 종양 성장 억제에 기여할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 다만 연구 결과는 균일하지 않아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12. 심장 건강 개선
수박의 영양성분은 심장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리코펜과 시트룰린(시트룰린은 체내에서 산화질소를 증가시켜 혈관 확장을 돕고 혈압을 낮추는 데 관여함)은 콜레스테롤과 혈압 조절에 도움을 주며, 마그네슘·칼륨·비타민 A·B6·C 등도 심혈관계 건강을 지지합니다. 이러한 식이 요인은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 완화에 일조할 수 있습니다.

13. 피부 진정 효과
비타민 A·B6·C가 풍부한 수박은 피부 결을 부드럽게 하고 건조함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간단한 홈 케어로 그릭 요거트와 수박 주스 한 스푼을 섞어 얼굴에 펴 바르고 10분 후 씻어내면 보습과 진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14. 근육통 완화
수박에 포함된 칼륨과 시트룰린은 근육 이완을 돕습니다. 고강도 운동 후나 과로로 인한 근육통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특히 흰 껍질 부분에 시트룰린이 많아 과육과 함께 섭취하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운동 약 1시간 전에 수박 주스를 마신 선수들이 근육통이 덜하고 심박수도 안정되는 경향을 보였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수박 부작용
수박은 여름철 인기 과일이지만 일부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신장 질환이 있는 분은 칼륨 배설 기능이 떨어질 수 있어 칼륨 함량이 높은 수박이나 과일 주스 섭취에 유의해야 합니다. 과도한 칼륨 섭취는 혈중 칼륨 농도 상승(고칼륨혈증)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편, 수박 껍질은 시트룰린·수분·당류 등이 풍부해 피부 보습이나 저칼로리 다이어트 식재료로 활용되기도 하지만, 섭취 전에는 깨끗이 손질해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박은 토마토·당근·브로콜리 등 다른 채소와 함께 먹으면 영양 조합이 좋아지고, 토마토와 섭취 시에는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수박 보관방법
수박은 크고 보관이 번거로울 수 있으므로 적절히 보관하는 방법을 알아두면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수박에는 수분·리코펜·시트룰린·비타민 A 등이 풍부하므로 신선하게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냉동 보관
수박도 냉동해 즐길 수 있습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뒤 씨를 제거하고, 쟁반에 유산지를 깔아 조각들이 서로 닿지 않게 펼쳐 넣으세요. 쟁반째로 냉동실에 넣어 3~4시간 정도 얼린 뒤 밀폐 용기나 지퍼백에 옮겨 날짜를 표기하고 보관하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관하면 최장 1년까지 보존이 가능합니다.
#2 통으로 보관할 때
수박을 통째로 보관하면 비교적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습니다. 수박을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온도는 약 섭씨 12도이며, 냉장고에 통으로 보관하면 보통 2~3주 정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3 먹고 남은 수박 보관할 때
남은 수박은 속 부분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밀폐 용기에 담아 보관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랩이나 비닐봉지로 대충 싸두면 세균 증식이 빨라질 수 있으니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또한 수박을 자르기 전에는 표면을 깨끗이 씻어 잔여 농약·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안전하며, 베이킹 소다를 활용하면 잔류물 제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수박껍질 처리
수박껍질은 음식물 쓰레기로 배출하면 됩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흰 부분을 나물로 무쳐 먹기도 하고,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만큼 동물 먹이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으니 잘게 썰어 음식물 쓰레기 봉투에 담아 배출하면 무방합니다.
이상으로 수박의 효능·부작용·보관법·껍질 처리법을 정리해 드렸습니다. 수박을 적절히 활용해 여름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